지금까지 현대로템의 최대 수주는 2013년 따낸 1조원 규모의 인도 델리메트로 3기 전동차 636량(옵션 150량 포함) 사업이었다.
시드니 운행 512량…창사 뒤 최대
프랑스·스위스 제치고 경쟁력 확인
이번에 수주한 시드니 2층 전동차는 현재 운행 중인 노후차를 대체한다. 시드니 인근의 헌터·뉴캐슬블루마운틴·서던하이랜드·사우스코스트 등의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2019년 첫 편성을 납품한 뒤 2022년까지 모든 차량 납품을 마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7년 뉴질랜드 웰링턴의 전동차 70량을 수주하며 오세아니아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뉴질랜드에 이어 호주 진출에 성공해 오세아니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세계 2층 전동차 시장 공략에 교두보가 될 이번 사업으로 향후 국내 2층 고속차량 도입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로템은 올해 누적 수주 2조61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해외 수주가 한 건도 없는 등 극심한 부진을 겪었 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