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랜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찾은 이후 관람객은 최고 40%까지 증가했다. 주말은 하루 1200여 명에서 1600여 명으로 33%, 평일은 420여 명에서 590여 명으로 40% 늘었다. 버드랜드 구창모 소장은 “대통령 방문 사실이 알려지면서 호기심으로 찾는 관람객이 많은 것 같다”며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국내 여행을 강조한 만큼 관람객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천수만 생태 체험 철새 테마파크
둥지전망대 오르면 천수만 한눈에
논습지 관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시 “대표 관광상품으로 거듭날 것”
이와 함께 무궁화 1294주, 감국·구절초·금낭화 등 화훼류, 백초향·삽추 등 약초 1만2000그루 등을 심은 자생식물원(4만㎡)도 있다. 자생식물원은 지난해 12월 조성됐다. 국내 대표적인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에는 해마다 10월말부터 이듬해 1월까지 327종·40여만 마리의 철새가 몰린다. 가창오리·노랑부리저어새·흙두루미·호사도요 등 멸종위기 종도 많다. AB지구 간척사업은 1979년에 시작해 1995년 마무리됐다. 1970년대 중동에 나가 있던 ㈜현대건설이 장비를 철수하게 되자 정부가 이 장비를 활용해 농지를 늘려 쌀 생산량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 사업으로 농경지 1만121?와 담수호 4174?가 생겼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버드랜드는 무학대사가 창건한 인근 간월암 등과 함께 서산의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