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에 서울을 비롯해 세종ㆍ대구ㆍ광주ㆍ대전ㆍ제주(동부)ㆍ경남 진주ㆍ충북 등에는 ‘폭염경보’가 울산ㆍ부산ㆍ인천(옹진군 제외)ㆍ목포 등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의 폭염경보는 지난 14일 해제된 이후 이틀 만이다.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는 각각 낮 기온이 35도,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연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낮 최고기온이 경기 가평ㆍ고양은 34도, 서울ㆍ경기 성남ㆍ전남 강진ㆍ강원 원주 33도, 대구 32도, 전남 여수 31도 등 전국에 무더위는 지속됐다. 서울ㆍ수원ㆍ춘천은 이날 낮최고기온이 34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한편 이번 더위는 이번주(15일~21일) 후반으로 가면서 한풀 꺾이겠지만 다음주(22일~28일)까지는 30도를 웃도는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의 경우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9일 낮 최고기온이 32도에 이르며 폭염특보는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도입된 폭염특보제가 지난 11일 전국에 처음으로 내려지고, 지난 12일에는 경북 경산시 하양읍이 비공식 기온으로 40.3도에 이르는 등 올해 이번 여름은 어느해보다 무더웠다.
여수 교동시장 상인들을 통해 유난히 무더운 올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확인했다. 이들의 첫마디는 누구나 할 것 없이 “더워 미치겠슈~”였다.
조문규·이진우 기자, 영상=김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