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1주년 광복절 기념식 경축사에서 “이 땅의 평화는 물론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도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사
“사드는 자위권적 조치. 다른 방법 있다면 대안 제시해야”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품고 희망찬 미래로 함께 나아가야”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국민을 위협하고 대한민국을 위협하기 위한 어떤 시도도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며, 그럴수록 국제적 고립은 심화되고 경제난만 가중될 것”이라며 “북한 당국은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대남 도발 위협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당국은 더 이상 주민들의 기본적 인권과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영위할 권리를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 당국의 잘못된 선택으로 고통 속에 있는 북한 주민들의 참상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북한 당국이 올바른 선택을 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나온다면 우리는 언제라도 평화와 공동 번영으로 나아가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한 “이제 다시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도전과 진취, 긍정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며 “우리 내부의 분열과 반복에서 벗어나 배려와 포용으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키워나가고, 어려운 시기에 콩 한 쪽도 서로 나누며 이겨내는 건강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간다면 한 차원 높은 도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자본도, 자원도, 기술도 없던 시절에도 맨주먹으로 일어섰던 우리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풍부한 자본까지 갖고 있는 지금 못해낼 게 과연 무엇이 있겠느냐”며 “할 수 있다는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함께 가는 공동체 의식으로 함께 노력하면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브라질 리우에서는 태극기를 가슴에 품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연일 승전보를 전해오고 있다”며 “그들이 만들어내고 있는 역전의 드라마야말로 ‘불가능은 없다’는 우리 한민족 불굴의 DNA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슴에 품고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실천하면서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간다면 지금 우리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먼 훗날 또 한 번의 위대한 여정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 모두 위대한 ‘대한국인’임을 가슴에 깊이 새기고 힘을 합쳐 희망찬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박신홍 기자 jbje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