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박인비는 지난 12일 오전 브라질 리우에 도착해 짐을 풀고는 올림픽 골프코스를 둘러보았다. 같은 코스에서 14일까지 남자 골프대회가 열려 연습라운드는 할 수 없지만 환경적응을 위해 박인비, 김세영, 양희영 선수가 미리 도착했다. 전인지는 14일 도착한다.
박인비는 “지금까지 준비한 모든 걸 보여주고 싶다. 1라운드 시작(한국시간 17일 오후 7시30분)까지 시간이 남았으니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라고 말했다. 박세리 감독은 해안가에 위치한 골프 코스의 특성으로 인해 “풍향이 일정하지 않은 등 변수가 많다. 선수들과 잘 상의해서 코스 전략을 잘 짜겠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골프는 국가당 2명씩 출전권을 준다. 하지만,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면 같은 국가에서 4명까지 나올 수 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 한국은 박인비(세계랭킹 5위)·김세영(6위)·전인지(8위)·양희영(9위)이 참가해 금·은·동메달을 한꺼번에 노리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 과도한 기대와 함께 박인비의 경우 손가락과 허리 부상으로 순위가 5위까지 떨어지기도 한 점이 부담이다.
박인비는 “통증이 조금 남아 있지만 전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이런 통증은 항상 갖고 플레이했다”며 “리디아 고, 주타누간 등이 가장 큰 경쟁자다. 내가 아니라도 동료 한국 선수들이 메달을 휩쓸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