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050m 최고 높이 영화관…메가박스, 기네스북 도전

중앙일보

입력 2016.08.02 00:45

수정 2016.08.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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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가 메가박스와 함께 리조트 정상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마운틴 시네마’를 14일까지 운영한다. 지난달 30일 756명의 관람객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국가대표2’를 관람하고 있다. [메가박스]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휘닉스파크가 메가박스와 함께, 리조트 정상 몽블랑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마운틴 시네마’를 운영한다. 해발 1050m의 ‘산상 영화관’이다. 남산 타워보다 두 배 이상 높이 위치한 국내 최고(高)의 스크린이다. 탁 트인 산 정상 3000㎡(약 900평)의 잔디밭 위에 담요와 캠핑 의자 등을 자유롭게 펴고 앉아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여성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도전을 그린 스포츠영화 ‘국가대표2’ 상영에는 756명의 관객이 모였다. 달빛 아래 시원한 바람과 함께 영화를 보는 이색 체험에 호평이 많았다. ‘국가대표2’는 정식 개봉일(10일)에 앞서 ‘마운틴 시네마’의 첫 상영작으로 결정됐다. 14일까지 매일 저녁 8시에 상영되며 리조트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당일 현장 매표소에서 티켓 구매가 가능하다. 4일까지는 버스킹 공연이 열리는 ‘시네마 뮤직존’, 각종 이벤트로 경품을 증정하는 ‘시네마 게임존’, ‘시네마 포토존’ 등 부대 행사도 열린다.

평창 휘닉스파크에 ‘마운틴 시네마’

한편 ‘마운틴 시네마’는 31일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국내 가장 높은 곳에 설치된 야외 영화관’ 인증을 받았다. 메가박스는 이 기록으로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를 요청할 계획이다. 휘닉스파크 측은 “메가박스와 공동 기획한 ‘마운틴 시네마’가 휘닉스파크의 대표적 볼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선 기자 har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