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오늘] 읍참마속과 사필귀정

중앙일보

입력 2016.08.01 05:17

수정 2016.08.01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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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참마속(泣斬馬謖)이란 고사성어를 기억하십니까. 제갈량이 자신의 명령을 어기고 다른 전략을 세웠다가 대패한 핵심 측근 마속을 눈물을 머금고 처형했던 데서 유래하지요. 제갈량은 이를 통해 군령이 살아있음을 전군에 알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공식 업무에 복귀합니다. 무엇보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는데요, 당장 경질할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청와대 내부 분위기입니다. “위법 사실이 드러난 것도 아닌데 일방적 의혹만 갖고 참모를 교체할 순 없다”는 이유라죠. 그런데 마속은 조국을 위해 일했다지만 우 수석은 ‘땅 특혜 매각’ ‘의경 아들 꽃보직 의혹’ 등 개인 비리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간의 여론이 우 수석의 경질을 읍참마속보다는 사필귀정(事必歸正)으로 바라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겁니다. 오늘 중엔 경질 여부가 드러나겠지요. 1일 미리보는 오늘입니다.

 
1 박근혜 대통령, 공식 업무 복귀…우병우 거취는?박근혜 대통령이 여름휴가(7월 25~29일)를 마치고 1일 공식 업무에 복귀합니다. 박 대통령은 2일 국무회의에서 휴가 기간 가다듬은 정국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치권 초미의 관심사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입니다. 개각도 박 대통령이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 할 사안입니다.
더읽기 ‘여름 개각’ 2배수 압축설…“우병우는 특감 뒤 최종 판단”



 
 2 여야 원내수석 1일 회동…세월호특별법·추경 논의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일 오전 11시 회동해 추가경정예산과 세월호특별법 개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일 회동에서는 세월호특별법 연장과 추경 등 8월 임시국회 현안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더읽기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1일 회동…세월호특별법·추경 논의


 
 3 옥시 피해자 배상 신청 오늘부터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최종 배상안을 확정하고 1일부터 e메일과 우편을 통해 배상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대상은 정부 조사에서 1·2 등급 판정을 받은 피해자로 한정했는데요, 피해자 단체들은 "3·4등급 피해자를 제외한 것은 명백한 책임 회피"라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더읽기 옥시 피해 어린이 배상금 최대 10억




 
 4 주식 매매 거래 시간 30분 연장1일부터 주식시장의 거래 시간이 30분 늘어납니다. 이에 따라 오전 9시~오후 3시였던 주식 매매 거래 시간은 오전 9시~오후 3시30분으로 바뀝니다. 외환시장도 오후 3시30분까지 연장됩니다. 국내 증시의 거래 시간이 바뀌는 건 2000년 5월 점심시간(낮 12시~오후 1시) 휴장제도가 사라진 이후 16년 만입니다.
더읽기 30분 더 여는 증시…하루 거래 최고 6800억 늘 듯


 
5 리우 올림픽 기념주화 오늘부터 예약 판매리우 올림픽 개막을 나흘 앞두고 IOC와 2016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제작한 ‘2016 리우 올림픽 기념주화’가 예약 판매됩니다. 우리나라에 배정된 주화는 금·은화 전체 20종 세트가 50개, 금·은화 10종 세트가 268개, 은화 전체 16종 세트가 400개, 은화 8종 세트가 500개, 동화 8종 세트가 1000개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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