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는 이날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대표를 인용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지시로 지난 5월5일 평양 강건종합군관학교에서 안전교사(보위부 요원) 등 관련 책임자 6명을 공개 처형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대표는 중국과 평양을 오가는 소식통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들었다며 이 공개처형이 해외 파견 근무자들의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개 처형은 국가안전보위부ㆍ정찰총국ㆍ외무성ㆍ인민보안성 간부 80여명과 해외파견 근무자들의 가족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며 “북한은 귀순한 종업원들의 가족은 묘향산 교육시설에 집단 구금한 뒤 사상 교육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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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여성 종업원 12명과 남성 지배인 1명은 집단 탈출 후 지난 4월7일 국내에 입국했다. 지난 5월 말엔 중국 산시(陝西)성 소재 북한식당에서 여성 종업원 3명이 추가로 탈출, 서울에 도착했다. 북한은 이들이 한국 정부에 의해 유인ㆍ납치됐다고 주장해왔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