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MS 관계자는 “무료 업데이트 기간 종료일 이후인 30일부터는 업그레이드 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용은 ‘윈도10 홈’ 버전 기준 119달러(약 14만원)다.
윈도 10을 설치할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에 있는 사진ㆍ동영상을 PC에서 꺼내볼 수 있다. 또 보안 프로그램 '윈도 디펜더', 필터링 프로그램 '스마트스크린'을 통해 각종 바이러스ㆍ멀웨어ㆍ피싱에 대응할 수 있는 보안기능을 갖췄다. MS가 “역사상 가장 안전한 윈도”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더군다나 국내 웹페이지 가운데 상당수가 윈도 10이 제공하는 새 웹브라우저 ‘엣지’에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부분의 웹페이지가 IE에 맞춰 제작된 까닭이다.
한국MS가 자체 조사한 결과 7월 현재 증권사 가운데 엣지에서 구동되는 곳은 유안타증권 한 곳뿐이었다. 홈택스, 민원24, 병무청, 법원 인터넷등기소, 나이스대국민서비스 등 이용자가 많은 정부 사이트도 엣지에서 구동되지 않는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액티브X를 개발한 MS마저 윈도 10부터 치명적인 보안 취약성 때문에 액티브X 지원을 중단했다"며 "‘탈 액티브X’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북한을 비롯해 모든 해킹으로부터의 위협에 항상 시달려야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1월부터 윈도7에 대한 보안패치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윈도 10 업그레이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덧붙였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