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동 한 작업실에서 27일에 만난 꽃 재활용 봉사단체 ‘플리(FLRY·Flower Recycling)’의 김미라(32·여) 대표가 웃으며 말했다.
대상 받은 꽃 재활용 봉사단체 ‘플리’
2014년 자신의 결혼식이 플리를 만든 계기였다. “장식꽃 비용만 400만원이 넘었어요. 예식이 끝난 뒤 꽃이 다 버려진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아깝더라고요.” 마침 미국의 ‘랜덤 액트 오브 플라워스’라는 단체가 꽃집에서 팔다 남은 꽃을 모아 호스피스 병동에 가져다주고 있음을 알게 됐다. 그는 꽃집 대신 결혼식장을 꽃 수집처로 정했다. 플리는 꽃을 기부하는 측과 봉사를 원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다.
김나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