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SK그룹 편입 당시 반도체 업황이 불투명해 업계의 평균 투자 규모가 축소됐음에도 SK하이닉스는 투자를 전년 대비 10% 늘린 3조8500억원을 집행했다. 이어 2014년에는 5조원 이상, 2015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6조원 이상을 투자했다.
SK하이닉스
올해에도 SK하이닉스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모바일 시장 확대의 흐름에 발맞춰 2012년 이후 모바일 D램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 유지하고 있다. 2013년 말 차세대 모바일 D램 규격인 LPDDR4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지난해에는 8Gb LPDDR4 제품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등 모바일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등 서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서버용 D램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해외 업체들과의 인수 합병을 바탕으로 낸드플래시 솔루션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12년 미국 LAMD 및 이탈리아 아이디어플래시, 2013년 대만 이노스터의 컨트롤러 사업부, 2014년 벨라루스 소프텍 등을 인수해 낸드플래시 솔루션 제품의 성능을 좌우하는 컨트롤러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 및 서버 기기 등에 쓰이는 eMCP, eMMC, UFS, SSD 등의 다양한 응용복합제품을 개발·양산하고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