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몸짱약'으로 불리는 헬스 보조용 스테로이드제제를 대량으로 밀수하려던 전직 헬스트레이너가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본부세관은 의약품 제조 및 수입허가를 받아야 하는 스테로이드제제를 태국으로부터 밀수입한 이모(25)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텔레그램으로 은밀히 거래...오남용시 불임 등 부작용 심각
이번에 적발한 스테로이드제제는 일명 '몸짱약'으로 불리며 헬스인들 사이에 은밀히 유통되는 단백동화스테로이드 제제다. 남성의 몸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인데, 근육의 단백질 흡수를 촉진하는 기능을 해 근육 강화용 보조제로 많이 쓰인다. 그러나 잘못 사용할 경우 무정자증에 따른 불임이나 성기능 장애,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몸짱 열풍에 편승해 불법 스테로이드제제 밀수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동남아시아 입국여행자를 대상으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