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여왕' 김연아 청룡장 받을 수 있다

중앙일보

입력 2016.07.2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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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6)가 체육훈장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는다.

대한체육회는 25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훈·포장 추천을 요청하는 공문을 받았다. 체육발전유공자 서훈 기준이 바뀌어 김연아가 청룡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정부가 마련한 새 기준에 따르면 올림픽 금메달은 서훈 점수 600점→800점, 은메달은 360점→540점, 동메달은 200점→320점으로 각각 늘어난다.

지금까지는 2013년 개정된 서훈 기준에 따라 총점 1500점을 채워야 청룡장을 받을 수 있었다. 겨울올림픽 피겨 스케이팅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딴 김연아는 세계선수권(주니어 포함) 성적을 더해 총점 1424점을 기록 중이다. 다관왕을 노릴 수 없는 피겨 스케이팅의 특성상 지나치게 기준이 높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김연아는 새로 개정된 기준에 따라 2050점을 확보해 청룡장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국제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체육훈장은 청룡장(1등급), 맹호장(2등급), 거상장(3등급), 백마장(4등급), 기린장(5등급) 등으로 나뉜다. 김연아는 이에 앞서 2012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