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권은 22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5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일간스포츠·대한야구협회 주최) 인창고와의 1회전 경기에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그는 0-2로 뒤진 4회 초 2사 위기에서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5와3분의1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삼진 8개를 잡아낸 끝에 승리투수가 됐다.
마운드 선 4번타자, 인창고 제압
지난해 타자로 맹활약했던 전무권은 올해 투수로 나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15를 기록 중이다. 최고 구속은 시속 130㎞ 후반대지만 묵직한 볼로 타자들을 압도하면서 올해 고교 주말리그 후반기(충청권)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투수로 나서면서 방망이는 조금 무뎌졌다. 타율 0.243에 홈런은 한 개도 치지 못했다. 전무권은 “투수와 타자 모두 매력적이지만 이왕이면 NC 박석민 선배 같은 대형 슬러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통령배 전적(22일·서울 목동)
▶동산고 19-12 송탄제일고<8회 콜드게임>
▶인창고 2-3 대전고
▶서울고 3-10 부산공고<7회 콜드게임>
▶성남고 6-5 화순고
▶동산고 19-12 송탄제일고<8회 콜드게임>
▶인창고 2-3 대전고
▶서울고 3-10 부산공고<7회 콜드게임>
▶성남고 6-5 화순고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