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K 복합비료는 작물 종류와 토양 상태에 따라 최적화된 비율로 성분을 조절할 수 있어 농업 선진국을 중심으로 사용량이 늘고 있다. 이날 착공식을 한 복합비료공장은 내년 9월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한다. 그룹 계열사인 휴켐스가 공장 운영을 맡는다. 태광실업은 지난 5월 비료사업 추진을 위해 베트남 현지법인인 KVF를 세운 바 있다. KVF는 태광실업이 51%, 계열사인 휴켐스가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호치민시에 복합비료공장 건설
내년 9월 가동, 매출 1500억 기대
박연차(71) 태광실업그룹 회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태광실업그룹은 지난 22년간 신발사업을 통한 고용창출과 수출증대로 베트남 경제발전에 기여했다”면서 “이제는 고품질의 비료를 생산·보급해 베트남 농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최규성 휴켐스 사장은 “내년부터 36만t 규모인 KVF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베트남 전체 NPK 복합비료의 9%를 담당하게 된다”면서 “연간 최대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노완 주 호치민 총영사, 후옌 깍 망 호치민 부시장 등도 참석했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