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를 가장 중시했다. 연봉이나 회사 위치보다 인지도가 중요하다고 했다.
실제로 지난해 취업포털 잡코리아 조사에서도 취준생 52.2%가 ‘취업할 기업을 선택할 때 가족의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윤씨는 “인지도는 기업의 규모나 고용 안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손쉬운 잣대”라고 설명했다. 잡코리아 조사에서도 취준생의 가족들이 중시하는 기업의 요건이 ‘고용안정성(43.5%)’과 ‘기업의 규모와 인지도(36.3%)’로 조사됐다.
맛집·영화 파워 블로거 윤원경씨
식품기업 온라인 서포터즈 등
다양한 SNS활동 입사에 도움
인지도 높은 기업 원해 ‘강추’
"학교 주변 맛집, 영화 평, 대외활동,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 등 사소한 일들을 재미나게 적었더니 다들 재밌어 하더라고요.” 기업, 기관 공모전에도 꾸준히 참여했다. 얼마 전 수협 주최 식품개발 공모전에선 ‘오징어 먹물 떡볶이’로 입상하기도 했다. 마케팅 업무에 관심이 많은 윤씨는 남은 2학기 동안 언론학 수업을 부전공으로 수강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블로그를 활용한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마케팅 활동을 기획할 경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급식, 외식, 식자재 유통 등의 사업을 하는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대학생 서포터즈 중 우수 활동자에게 서류전형 면제 또는 가산점 부여 등과 같은 채용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윤씨는 "전공을 살릴 수 있고, 내 성향에도 맞는 기업을 찾았으니 꼭 지원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부혁 기자 yoo.boohy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