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은 2014년부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을 우려해 사드 배치를 미루며 ‘전략적 모호함’을 유지해 왔다. 사드 포대의 미국 외 지역 배치는 한반도가 처음이다. 하지만 사드를 이루는 조기경보 레이더(AN/TPY-2)는 이스라엘과 터키·일본에도 설치돼 있다. 이들 나라에 있는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2000㎞에 이른다. 하지만 주한미군에 배치될 레이더는 ‘사격 통제용’으로 탐지거리는 600~800㎞에 그친다. 따라서 한·미 양국은 북한의 미사일을 막는 데 목적이 있을 뿐 중국과 러시아를 위협하지는 않는다고 주변 국가들을 설득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아예 해명을 듣기조차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