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은 A씨가 지난 1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즉시 양천구보건소에 신고했다. A씨는 평소 기침 등 결핵 증상이 없어 병을 자각하지 못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확진 직후 A씨는 근무를 중단한 뒤 자택에 격리된 채 약을 복용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결핵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항생제의 한 종류인 항결핵약제를 6개월 이상 복용하게 된다. 약을 먹기 시작하면 2주 이내 전염성은 대부분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 166명 중 57명 검사, 정상 판정"
조사 대상자들은 병원에 별도로 꾸려진 소아 특별진료실에서 소아청소년과 교수 두 명에게 결핵 검사(흉부 X선 검사)와 잠복 결핵 감염 검사(피부 반응 검사) 등을 받게 된다. 병원 측은 이날 조사 대상 신생아 보호자 중 연락이 닿은 147명에게 검사를 안내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생아 57명의 흉부 X선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정상이었다”고 밝혔다. 잠복 결핵 감염 검사는 1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결과는 사흘쯤 후에 나온다. A씨와 함께 근무했던 직원 50명 중 흉부 X선 검사를 완료한 48명은 모두 정상으로 판명됐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