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지난 5월부터 운영 중인 ‘의심(醫心) 많은 작가들(www.facebook.com/medoubt)’은 팔로어가 최근 1100명을 넘어섰다. 이들의 만화는 의대 생활을 생생히 전하거나, 의학 지식을 쉽게 풀어낸다. “환자보다 의사에 가깝고, 의사보다는 환자에 가까운 우리가 의사와 환자의 연결 고리가 되고 싶었어요.” 각자의 SNS에 취미삼아 웹툰을 연재하던 세 사람은 김씨의 제안으로 의기투합했다. 김씨는 “그림 그리길 좋아하는 의대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우형·황지민·임경호 의대생 3명
의학 지식 등 쉽게 풀어 웹툰 연재
“마음의 힐링 선사하는 의사가 꿈”
웹툰을 그리면서 세 사람의 삶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김씨는 “그림 소재를 찾기 위해 계속 메모하다보니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심을 갖고, 생각이 깊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황씨와 임씨는 무미건조한 의대 생활에 활력소를 얻었다. 두 사람은 “그림을 매개체로 친구들과 활발히 소통해서 좋다”고 말했다.
세 사람의 공통된 꿈은 ‘웹툰 그리는 의사’다. “웹툰처럼 쉽게 설명하고, 마음의 힐링을 선사하는 친근한 의사가 되고 싶어요.”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