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서 만난 여성 성폭행하고 캠핑카 침입해 강도 행각 벌인 20대 검거

중앙일보

입력 2016.07.1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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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속초경찰서는 17일 해수욕장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하고 캠핑카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김모(23)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김씨는 이날 오전 2시50분쯤 강원 양양군의 한 해수욕장 인근 모텔에서 A씨(24·여)의 머리를 술병으로 수차례 내려친 뒤 성폭행을 한 혐의다.

또 김씨는 인근 공터에서 캠핑 중인 B씨(62)의 스타렉스 캠핑카에 침입해 흉기로 B씨를 위협한 뒤 현금 3만원과 의류 한벌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씨는 범행 직후 인근 산으로 도주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1시간 만에 검거됐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쯤 군 제대 기념으로 친구와 여행을 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일행은 이날 오후 9시쯤 A씨 등 여성 2명을 일명 ‘헌팅’을 통해 알게 됐고, 모텔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해변으로 나와 폭죽놀이를 했다. 이후 김씨가 A씨만 데리고 모텔로 돌아간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강간 상해와 특수강도 혐의로 18일 김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양양=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