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소중은 두 친구가 보낸 사연을 소개합니다. 학교를 무서워하던 어린 동생에게 긍정 에너지를 심어주고, 공부를 싫어하는 친구들에게 재미와 용기를 일깨워준 선생님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살펴볼까요.
선생님 덕분에 학습동기 갖게 됐죠
항상 웃는 모습 본받고 싶어요
저에겐 두 분의 담임 선생님이 계세요. ‘곰쌤’ 김종성 선생님과, 원어민 담임 선생님이신 Boomhawer(이하 ‘붐’) 선생님이죠. 한 분만 소개할 수는 없어서 함께 소개하려고 해요. 참, 김종성 선생님이 왜 곰쌤이냐고요? 귀여운 곰을 닮아서랍니다. 곰쌤도 이 별명을 아주 좋아하신답니다. 별명만큼이나 성격도 친절한 곰 같으세요. 우리가 잘할 때는 칭찬을 듬뿍 해주시고 친구처럼 신나게 놀아 주시죠.
소중 리포트 | ‘I ♥ 쌤’ 캠페인
붐 선생님 자랑도 빼놓을 수 없어요. 새 학기에 선배 언니·오빠들이 담임 선생님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붐 선생님이라고 하니 부럽다고 난리더라고요. 인기 비결은 바로 선생님의 열정과 노력입니다. 우리들이 더 재미있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꾸준히 연구하며 새롭고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시죠. 영어를 싫어하는 아이는 있어도 선생님을 싫어하는 아이는 없을 정도니까요. 특히 선생님이 만드신 영어 게임은 우리 모두를 놀래켰죠. 영어와 과학, 재미를 모두 갖춘 게임이라 신나게 즐기다 보면 저절로 공부가 돼요. 선생님의 부지런한 노력 덕분에 우리는 자연스럽게 학습동기를 갖게 되죠.
“토요일에도 학교 가고 싶어” 소심 동생이 달라졌어요
항상 환한 미소로 우리를 반겨주시는 김현정 선생님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우리 담임 선생님은 아니지만 제 이름까지 외우고 계세요. 아침에 등교할 때 먼저 오셔서 교실 청소를 하시다가 걸레를 들고 활짝 웃으시며 “지원아! 혜원아!”라고 큰 목소리로 반갑게 인사를 건네시죠. 가끔은 교실에 몰래 숨어 “웍!” 하고 놀래키기도 하십니다. 아침 줄넘기 시간에 1학년 교실 쪽을 바라보면 동생 반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줄넘기를 하는 선생님의 모습도 볼 수 있죠. 늘 밝게 웃으시며 긍정 에너지를 뿜으셔서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선생님께서 제 동생만 한 나이였을 때, 당시 담임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교사의 꿈을 키웠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더 학생들에게 잘 해주시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선생님이 좋아요’라고 말해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하세요. 소심한 성격의 동생이 밝고 적극적으로 변해가며 학교 가길 좋아하게 된 걸 보면서, 선생님이 주시는 큰 사랑의 힘을 느끼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정리=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글·사진=김해린(서울 우촌초 5)·백지원(인천 발산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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