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 랭킹 23위)은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새스커툰 서스크텔 센터에서 열린 2016 국제배구연맹 월드리그 2그룹 2주차 F조 1차전에서 캐나다(10위)에 세트 스코어 0-3(20-25 21-25 20-25)으로 졌다.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1주차 경기에서 3전 전패했던 한국은 4패(승점2)의 전적을 안게 됐다.
한국은 1세트에서 선발로 출전한 서재덕(한국전력)과 정지석(대한항공), 송희채(OK저축은행) 등 젊은 선수들이 과감한 공격으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블로킹 0-8로 압도당했고, 결국 1세트를 내줬다. 2세트 양상 역시 비슷했다. 한국은 양날개 공격을 활용해 근소한 점수 차로 캐나다를 쫓았다. 18-20에서는 최민호의 속공과 정지석의 오픈 공격이 터지며 20-20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리시브 불안과 블로킹의 벽을 넘지 못했다. 3세트에서는 초반까지 앞서갔지만 범실이 쏟아지면서 자멸했다. 블로킹에서 2-15로 뒤진 한국으로선 방법이 없었다. 정지석이 10점, 서재덕이 9점, 송희채가 7점을 올렸다.
한은 26일 오전 7시 10분 포르투갈(30위)과 5차전에서 첫 승 도전에 나선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