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공원에 어린이 식물원, 22개 테마 정원 주말 열린다

중앙일보

입력 2016.06.1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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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식물원이 문을 연다. 오는 18일 개장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산경남 경마장)이 경마장에 문을 여는 ‘토마의 정원’이다. 토마는 경마장의 상징 캐릭터인 조랑말 이름이다. 이 식물원의 장점은 살아있는 장수풍뎅이와 곤충 등을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다는 점.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이곳은 22개 주제로 구성돼 있어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신비한 자연의 세계가 펼쳐져서다.

부산 렛츠런파크에 ‘토마의 정원’
1만7484㎡ 올레길·체험온실 갖춰

토마의 정원은 렛츠런파크가 2011년 선보인 말테마파크 에코랜드 자리에 10억원을 들여 지난 1년간 준비해왔다. 1만7484㎡(약 5200평)의 면적에 실제 숲속을 걷는 것 같은 올레길, 친환경 체험온실인 ‘꿈트리하우스’등을 갖춘다.

10여 개 온실로 이뤄진 꿈트리 하우스는 토마의 대표 체험공간이다. 말똥(마분)을 퇴비로 재배한 희귀식물과 곤충, 미니동물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이 하우스에서는 살아있는 장수풍뎅이와 애벌레를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다. 토끼·식충식물 등 도시에서 보기 힘든 동식물도 구경할 수 있다.

국내 정상급 정원작가인 최윤석 작가가 조성한 토마정원 내 식물 정원은 주제별로 구분된다. 개미가 있는 개미 정원을 비롯한 말을 주제로 한 포니정원, 색색의 꽃들과 승마 조형물이 들어선 승마정원 등이 있다. 또 정원 옆을 흐르는 에코시냇물에서는 비단잉어와 미꾸라지 등 다양한 민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고, 어린이가 뛰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고중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은 “토마의 정원은 도심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곤충과 식물, 동물을 경험할 수 있어 가족 힐링 장소로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