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아주대병원은 13일 오전 10시30분 아주대병원에서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 공식 개소식을 열고 진료를 시작했다. 권역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병원에 도착하면 최적의 시스템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설이다.
교통사고나 추락 등 사고로 인해 광범위한 신체부위 손상, 다발성 골절, 과다 출혈 등 심각한 합병 증상을 보이는 중증외상환자가 대상이다. 경기남부권역 개소로 전국의 외상센터는 모두 9개로 늘었다. 각 권역별로 해당 권역 환자가 우선이지만 긴급시에는 모든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아주대병원 경기남부 권역외상센터는 총사업 233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6층에 연면적 1만944㎡ 규모로 지었다. 중환자실에만 40개의 병상이 있는 등 전체 100개의 병상을 보유하고 있다. 또 소생실과 집중치료실, 영상검사실, 중증외상환자 전용 수술실 등도 갖췄다.
특히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는 석해균 선장의 주치의로 알려진 국내 중증외상분야 전문가인 이국종 교수를 비롯해 의료진이 300명에 달한다.
또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와 협조해 헬기 이송도 가능하다. 배수용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은 “경기도는 교통사고 발생률, 교통사고 사망률, 산업재해 재해자 수, 중증외상환자 발생률이 높은 만큼 권역외상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국 평균 35%에 달하는 중증외상환자 사망률을 10% 미만으로 낮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