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아침에 일어나 플로리다의 충격적인 뉴스를 들었다. 이런 끔찍한 총격 행위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과 내 마음이 함께한다”고 말했다. 클린턴과 함께 민주당 대선 경선 중인 버니 샌더스(버몬트주) 상원의원은 NBC 방송에서 “미국에서 살상용 자동무기들이 팔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 모두 올랜도 총격 사건을 계기로 총기 소유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트럼프는 트위터에 “올랜도에서 정말 나쁜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테러리즘 가능성을 수사 중이다.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다”며 테러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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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규제 문제는 대선 때마다 이슈가 돼 왔다. 전미총기협회(NRA)는 총기 소유 규제 강화에 반대하는 트럼프를 지난달 공개 지지했다.
총기 난사 미 대선 쟁점으로 부상
백민정 기자 baek.minj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