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삼성SDS 측은 “계속된 항의에 검토하겠다는 답을 내놓은 것일 뿐 아직은 분할 방식을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삼성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홍원표 삼성SDS IT솔루션서비스 부문 사장은 ‘주주 반발이 심하면 회사 분할을 철회하겠느냐’는 질문에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SDS소액주주모임 회원은 모두 2340명으로 물류사업 분할 반대에 1000명이 서명했다.
회사측선 “논의 단계 아니다”
모임 측은 “이 부회장이 지난 1월 삼성엔지니어링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삼성SDS 지분 2.05%를 처분할 당시 물류사업 분할 계획을 미리 알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동수 전 대표는 ‘2020년 매출 20조, 영업이익 2조’ 등 실현 불가능한 사실을 유포했고, 정유성 대표도 ‘2016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허위 유포해 투자를 유도하고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모임 측은 주가가 더 떨어질 경우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도 밝혔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