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이 도로를 건설하겠다는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 제안서 제출
9070억원 들여 2023년 완공 목표
승학터널 7.8㎞와 엄궁대교 2.9㎞ 등 전체 10.7㎞에 왕복 4차로로 건설된다. 전제 구간 가운데 터널만 7㎞에 이른다. 현대건설컨소시엄은 자신들의 민자 6061억원과 시 재정 3009억원 등 9070억원을 투입해 2019년 1월 착공, 2023년 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민자도로가 완공되면 현대건설컨소시엄은 도로를 시에 기부하고 30년간 통행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
부산시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부산 구도심과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는 서부산권과의 연결이 한결 쉬워져 물류수송과 지역균형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현재 강서구 일대에선 친환경 수변도시인 에코델타시티, 국제산업물류도시, 명지신도시, 연구개발특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창원~부산간 민자도로와도 연결돼 경남권 이동도 쉬워진다. 이에 부산시는 민자 적격성조사, 제3자 제안공고, 제안서 평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민자업체와 협약체결 등 행정절차를 밟기로 했다.
심성태 부산시 도로계획과장은 “이 민자도로는 기존 도로 이용 때 35분 걸리던 것이 10분대에 논스톱으로 오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