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5는 기존 스마트폰에는 없던 카메라를 장착했다. 세계 최초로 후면 카메라에 135도와 78도의 화각이 다른 두 개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135도 광각 카메라는 스마트폰 내장형 카메라로는 세계 최대 화각이다. 시원한 화각은 값비싼 전문가용 DSLR 렌즈에서나 가능하다. 일반적인 35㎜ DSLR 기준으로 초점거리 13㎜인 초광각 렌즈라 해도 화각은 118도에 불과하다. 이보다 화각이 넓은 건 8㎜ 어안렌즈(화각 180도) 뿐이다.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약 1.7배 앵글이 넓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새로운 기준 제시... 78도 화각의 일반 카메라도 탑재
이에 더해 이전 G4와 V10에서 선보였던 ‘전문가 모드’ 기능은 그대로 계승했다. 셔터 스피드, ISO(감도), 화이트 밸런스 등 마치 DSLR 카메라와 흡사한 촬영 환경 대부분을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세계 최초 모듈형 스마트폰인 G5의 장점도 살렸다. G5와 ‘캠 플러스’ 모듈을 합체하면 DSLR의 아날로그 손맛을 느낄 수 있다. 캠 플러스 모듈에는 카메라 온·오프, 셔터, 녹화, 줌인 앤 아웃 등 별도의 물리적 버튼이 있다. 일반 카메라 그립을 쥐듯 한 손으로 쉽게 G5의 카메라를 조작할 수 있다.
카메라 촬영의 묘미 중 하나는 ‘연사’다. LG전자는 최근 캠플러스에 연사 기능을 추가한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1초당 10장, 최대 30장까지 연속 촬영할 수 있다. 일반 스마트폰으로는 느낄 수 없는 촬영의 즐거움을 배가했다. 어두운 곳에서도 보다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도록 성능도 개선했다. 미국 IT 전문 매체인 ‘폰 아레나(Phone Arena)’가 최근 실시한 저조도 촬영 테스트에서 G5는 타사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비해 월등한 성능을 자랑하며 테스트 1위에 올랐다.
박상주 기자 sang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