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브리즈는 "클럭 교수의 유가족들이 1일 오후 5시 현재 엘 세군도의 집에 모여있다"며 "가족 모두 큰 충격에 빠져있어 인터뷰를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ABC7 뉴스는 클럭 교수의 친구 랜스 기럭스를 인터뷰했다. 기럭스는 "클럭은 아들과 딸을 둔 아버지였다"며 "정말 충격적이다. 늘 웃음이 많고 친절한 친구였는데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클럭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쯤 공과대학 사무실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총격 용의자는 총격 후 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LA경찰국(LAPD)의 찰리 벡 국장은 "현장에서는 최소 세 발 이상 총탄이 발사됐다. 피해자가 몇 발을 맞았는 지는 모른다"며 "현장에서 노트도 발견됐는데, 자살까지 계획돼 있었단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트 안에 어떤 내용이 적혀 있는 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함께 숨진 총격 용의자의 신원은 UCLA 대학원 생이라고만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 지역 언론은 "용의자는 학생이며, 교수와 불화를 겪다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오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