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위원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측근이자 외무상을 거쳐 현재 노동당 국제부장을 겸임하는 북한 외교의 사령탑이다. 사흘 일정으로 베이징을 찾은 이 부위원장은 첫날 카운터파트인 쑹타오(宋濤)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장과 회담했다.
김정은 방중 협의 가능성도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36년 만에 7차 노동당대회를 치른 뒤 고위급 인사를 중국에 보낼 것이란 움직임이 감지돼 왔다”며 “이 부위원장은 당대회 결과 설명을 표면적 구실로 중국 고위층을 만난 자리에서 북·중 관계 전반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친서를 휴대했을 가능성과 함께 김 위원장의 방중 문제를 협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 부위원장의 방중은 지난해 9월 최용해 노동당 비서(현 부위원장)가 항일전쟁 승전 70주년 열병식에 참석한 이래 북한 최고위층 인사의 방중이다.
베이징=예영준·신경진 특파원 y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