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8시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개막작은 러시아의 ‘더 워’(the War)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100주년을 기념해 2014년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사운드라마’(soundrama)란 신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소리에 집중한다. 방아쇠 당기는 소리, 비명, 버석거림, 절규 등 효과음이 주인공이다. 전쟁을 치르며 겪는 인간군상의 초조함과 긴박함을 다양한 소리의 하모니를 통해 극대화시키고 있다. 연출가 블라디미르 판코프(41)는 이 작품으로 러시아 연극 세대교체의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13일부터 열흘간 음악극축제
개막작은 사운드라마‘더 워’
축제는 13일부터 열흘간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다. 6개국 80여 개 작품이 130여 회 공연한다. 예술불꽃 화랑의 ‘화희낙락’ 등 야외 프로그램도 있다. 031-828-5841.
최민우 기자 minw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