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제과는 브라보콘 4종류의 가격을 개당 12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렸다. 롯데푸드(구 롯데삼강)도 구구콘을 1200원에서 1300원, 빠삐코를 700원에서 800원, 국화빵을 1200원에서 1300원으로 가격 인상했다. 빙그레 역시 개당 1200원이던 빵또아·붕어싸만코 가격을 각 1300원으로 올렸다.
롯데푸드의 한 관계자는 “수퍼마켓이나 대형마트 매장에서는 아이스크림이 권장소비자가격의 절반 수준에 팔리고 있다”며 “헐값에 팔리던 가격을 일부 현실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 주요 제품가격 30% 인상
해태·롯데는 빙과류 100원씩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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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물가는 견딜만, 장바구니는 부담
② 이 핑계, 저 이유 … 앞다퉈 뛰는 식탁 물가
빙과·제과 제품 가격 인상으로 가구당(어린이 둘 있는 4인 가족 기준) 부담은 약 3000원씩 가중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신선식품 가격이 크게 올라 이번 빙과·제과의 가격 인상으로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식품 지수가 3.2% 올랐으며 이 가운데 신선식품 물가는 무려 9.6% 올랐다. 품목별로는 신선어류(생선·조개)가 4.6%, 신선채소는 19.4% 상승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배추 가격이 118.3%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현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