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파워(?)…텅빈 공항철도 이용객 사상 최대로

중앙일보

입력 2016.05.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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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 구간을 달리고 있는 공항철도.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차창 밖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중앙포토]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의 하루 이용객 수가 지난달 29일 사상 최다인 24만명을 돌파했다.

3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하루만 24만6358명이 공항철도를 이용했다. 이는 기존 하루 최다 이용객 수였던 지난달 8일 23만8753명보다 7605명이 늘어난 것이다.

공항철도는 이용객 증가의 원인을 일본 골든위크(4월29일~5월8일)와 중국 노동절 연휴(4월30일~5월2일)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국내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달 29일 한꺼번에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공항철도 이용객도 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바로 잇는 직통열차 이용객은 하루 평균 3938명으로 전주보다 26% 증가했다. 직통열차의 경우 서울역과 공항을 43분 만에 주파하는데다 개인 좌석제 등으로 전체 이용객의 절반이 외국인일 정도로 외국인 선호도가 높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연휴를 겨냥해 2∼3개월 전부터 현지에서 공항철도 이용 방법을 안내하고 지하철 연계 관광 코스 안내물을 제작·배포해 왔다"며 "앞으로도 외국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어 안내를 강화하고 관광 안내지도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