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부산 남항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27m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통영 26.1m, 여수 25.1m를 기록하고 있다. 소형 태풍에 맞먹는 풍속이다. 이번 강풍은 한반도를 통과하고 있는 강한 세력의 저기압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강풍과 함께 빗방울도 4일까지 떨어지겠다. 예상강수량은 서울과 경기남부, 강원은 10~30㎜다. 경기북부와 경남북, 제주에는 20~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3일은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평년보다 낮겠다. 3일 전해상에선 풍랑 예비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다 물결이 3~6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보인다.
4일은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을 받아 점차 맑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15도를 기록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16~26도가 되겠다. 한편 중국에서 발원한 황사가 4일 오후부터 5일까지 한반도 상공을 지나갈 가능성이 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일부가 낙하해 옅은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어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