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난해(11일)보다 행사 기간이 절반 이하로 짧아졌다. 그러나 하루 방문객은 30만 명으로 지난해(21만명)보다 50% 많고, 경제적 효과 역시 300억원으로 지난해(211억원)보다 늘어날 것으로 주최 측은 전망한다. 지난해 행사가 성공리에 끝나며 홍보가 잘 이뤄진 덕분이다.
올해는 특히 어린이날 연휴와 중국의 노동절(4월 30일~5월 2일), 일본의 골든위크(4월 29일~5월 5일)가 맞물려 관광객 증가가 기대된다. 행사가 짧아진 만큼 프로그램의 구성과 내용은 더욱 알차졌다. 지난해는 ‘볼거리’가 풍부했다면, 올해는 ‘즐길 거리’ 위주다.
4일부터 닷새 동안 ‘C-페스티벌’
공연·문화제·먹거리 등 행사 다양
중·일 연휴 겹쳐 1500억 효과 기대
5일 어린이날에는 1500명이 참여하는 대형 캐릭터 벌룬 퍼레이드를 펼친다. 다양한 거리 공연을 곁들인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퍼레이드로, 경기고~삼성역 편도 약 1.3㎞ 구간에서 진행한다. 퍼레이드 시간인 오전 9시~오후 6시 인근 교통은 전면 통제한다. 또 어린이를 위해 자석 블록 맥포머스의 대형 체험관과 풍선비행, 짐보리 플레이그라운드, 홈런볼 야구단, 친환경 놀이동산 같은 놀이시설을 설치한다.
가족은 물론 연인을 위한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평소 맛보기 어려운 수제 과자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과자전’과 신인 디자이너가 자신의 브랜드를 선보이는 ‘서울디자인페스타’, 그리고 ‘일러스트전’도 열린다.
또 ‘아랍문화제’에선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동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세계 수제 맥주 축제 2016 (GKBF)’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수제맥주와 요리도 만날 수 있다.
8일 열리는 ‘K-팝 콘서트’는 이 행사의 폐막식이자 클라이맥스다. 싸이와 위너·아이콘·I.O.I(프로듀스101)·크나큰·스누퍼 등 한류 스타가 총출동한다. 교통은 8일 0시에서부터 다음날인 9일 오전 6시까지 약 30시간 동안 통제한다.
김유경 기자 neo3@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