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만성질환자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교보생명의 ‘(무)교보내게맞는건강보험’이 대표적이다. 고혈압이나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자도 가입할 수 있다. 나이와 건강상의 이유로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 문턱을 낮췄다. 사고나 질병에 대해 몇 가지 항목만 묻고 이상이 없으면 건강검진 없이 가입할 수 있다. 보험사는 최근 3개월 안에 의사로부터 입원이나 수술 등의 소견을 받았는지, 최근 2년간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이나 수술을 받았는지, 최근 5년 내 암 진단이나 입원·수술을 받았는지 등에 대한 내용만 확인한다.
교보내게맞는건강보험
이 상품은 유방암과 전립선암 같은 일반 암과 갑상선암·대장점막내암 같은 소액암을 주로 보장한다. 특약을 통해 사망이나 질병과 수술 등도 보장받을 수 있다. 상품에 가입하면 특정암 진단 시 3000만원, 유방암이나 전립선암은 600만원, 소액암은 3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특약에 가입하면 사망 시 3000만원, 뇌출혈 및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시 2000만원 씩, 입원은 3일이 지난 뒤부터 하루에 2만~5만원, 수술 시 최대 300만원을 보장한다. 15년 만기 갱신형 보험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50, 70%)을 선택할 수 있고, 가입 연령은 40~75세까지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부분의 보험사가 고령자·유병력자에게 엄격한 가입 기준을 적용해 보험 혜택을 누리기 어려웠지만 이번 상품은 간단한 고지와 심사로 가입할 수 있어 보험 사각지대에 있던 고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