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개발사업으로 명지국제신도시 지구에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빈터에는 명지국제신도시(2단계)·에코델타시티·국제산업물류도시 등으로 개발된다. 송봉근 기자
요즘 부산 강서구 명지·미음·녹산·강동동 일대는 중장비 소리가 요란하다. 곳곳에서 복토·굴착 등 부지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드문드문 있는 건물엔 붉은 글씨로 철거대상임을 표시해놨다. 미음·생곡산업단지에 공장이 빼곡히 들어서있고, 곳곳에서 공장신축이 이뤄진다.
대규모 국제 산업물류단지
16만5000명 주거지 조성
부산도시철도 가덕선 개설
낙동강 횡단 3개 대교 신설
강서·사상·사하·북구 일대 개발 순항
명지국제신도시 개발 한창
개발 대상지역은 강서·사상·사하·북구 일대 437㎢. 이 가운데 현재 개발이 한창인 곳은 남해고속도로 남쪽으로 낙동강 하류·서낙동강이 지나는 강서구 미음·송정·녹산·강동·대저동 일대다.
면적 567만5000㎡(약 172만 평)인 국제 산업물류도시는 인근 부산신항의 배후 물류단지로 개발된다. 각 6개 공구씩 1·2단계로 나눠 공사가 진행돼 올 연말과 내년 말 각각 완공된다. 산업용지(315만㎡), 주택용지(16만9000㎡, 2000가구 건설), 상업용지(2만2000㎡), 공공용지(225만1000㎡)를 갖추는 사업이다. 전체 분양대상 509필지의 대부분이 이미 팔렸다. 남은 단독택지 42필지는 올 상반기 분양된다. 공동택지 1필지는 분양계획이 잡히지 않았다.
명지국제신도시 1단계 건설현장의 한쪽으론 고층 아파트가 올라가 있고, 나머지는 허허벌판이다. 면적 447만6000㎡(약 135만 평)인 1단계는 85% 이상 부지개발이 이뤄졌다. 아파트 1830가구가 이미 입주했고, 올 연말까지 4300가구가 더 입주한다. 아파트 주변에선 상가 신축(35필지 분양)이 한창이다. 시행청인 LH는 이곳에서 단독주택지 90필지를 다음달, 이어 상업용지 50필지를 오는 6·10월로 나눠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1단계 지구에선 내년 3월 문을 열 예정으로 부산지법 서부지원, 부산지검 서부지청 공사도 한창이다. 새로 짓는 명지초·중학교는 이미 3월 문을 열었다. 외국 대학의 캠퍼스와 의료기관, 컨벤션과 호텔 등도 유치중이다. 1단계 가운데 U자 형태로 남은 명지 신도시 2단계는 192만2000㎡(58만평)이다. 그린벨트 해제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7년 보상, 2018년 착공 계획이다. 현재 보상이 완료된 곳에서 철거가 진행되고 있다. 상주인구 9만 명이 계획된 명지신도시 1·2단계는 면적으로 볼 때 해운대 신시가지의 두 배에 이른다.
명지신도시의 북쪽은 에코델타시티 지구이다. 면적 1188만6000㎡(360만평)에 주거·상업용지(279만㎡)와 산업용지(255만㎡)등을 개발해 7만5000명이 거주할 생태형 수변도시 조성이 목표다. 분양수요 등을 고려해 명지·강동·대저지구 등 3단계로 나눠 개발한다. 보상이 대부분 완료된 1단계 명지지구는 1~4공구로 나눠 연약지반 처리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체 2023년 완공 예정인 에코델타시티의 분양은 2018년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부산시 서부산 청사 개청도 추진
서부산 개발 위치도.
엄궁대교·대저대교·사상대교 등 낙동강 횡단대교 3개도 건설된다.
서 시장은 “서부산 글로벌 시티는 해운대·동래 등 동부산권에 비해 문화·교육·소득이 뒤떨어진 서부산을 개발해 부산 전역에 변화를 주는 ‘부산 대 개조 프로그램’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황선윤 기자suyo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