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대한노인회 사무총장은 “직설화법으로 아이를 낳으라고 호소하는 것은 이젠 의미가 없다. 참신한 발상이 필요하다”며 “공익광고를 수없이 하는 것보다 7~8명씩 아이를 낳은 가족의 훈훈한 일상을 1년만 드라마로 보여주면 훨씬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출산 극복 아이디어 쏟아져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손숙미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아동수당 도입 방안을 제안했다. 손 회장은 “국회에 있을 때 해외 사례를 연구해 보니 아동수당을 도입하지 않은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4곳뿐이었다”며 “적어도 둘째 아이부터는 산모에게 아동수당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혼모가 아이를 가지면 90% 이상 낙태를 한다”며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가임 여성이 임신하면 꼭 낳을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4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민간단체 협력 네트워크’는 오는 9월 서울 내 야구장에서 대대적인 저출산 극복 캠페인도 벌이기로 했다. 200명의 응원단을 모집해 야구장에서 아이의 소중함을 알리는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