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AESA레이더, 한화탈레스가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2016.04.21 02:23

수정 2016.04.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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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0일 한국형전투기(KF-X)에 탑재할 능동위상배열(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의 시제품 제작업체로 한화탈레스를 선정했다. 김시철 방위사업청 대변인은 이날 9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위원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 직후 브리핑에서 “한국형 전투기에 탑재할 AESA레이더는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국내에서 연구 개발하는 사업”이라며 “국방과학연구소가 기술 능력과 비용에 대한 평가를 통해 한화탈레스를 우선 협상 대상 업체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탈레스는 기술 교류 등을 통해 AESA레이더를 2020년께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AESA레이더는 전방 광범한 지역에 1000여 개의 소자에서 생성하는 레이더 빔을 동시에 쏴 한꺼번에 적기 등 공중 물체를 탐지하는 기술로 미국이 기술이전에 난색을 표하며 국내에서 개발하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국방과학연구소는 우선협상 대상 업체와 기술 및 조건 등의 협상을 통해 올 6월 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방위사업청 “우선협상업체 선정”
미국 기술이전 난색에 독자 개발

프랑스와 합작기업인 한화탈레스는 레이더 등 소프트웨어 개발에 경험이 풍부한 회사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