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강조위해 브랜드화 나서
드라이브-E, 4기통 구조로 가벼워
VQ, 하이브리드 결합 연비에 도움
메이커들 엔진 차별화 경쟁
기술력 차이를 강조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그래서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 바로 ‘엔진의 브랜드화’다. 쉽게 말해 같은 엔진이지만 제조사마다 다른 이름을 붙여 차별화시키려는 전략이다. 엔진 특성만 알아도 그 차에 숨겨진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다.
볼보 드라이브-E
드라이브-E의 4기통 구조는 과거 볼보가 사용한 5기통 구조에 비해 45kg 가량 가벼워졌다. 정차시 엔진을 멈추는 스타트·스톱 시스템과 제동 에너지를 회생하는 시스템 역시 드라이브-E 엔진에 모두 기본 적용했다. 디젤 드라이브-E의 경우에는 인젝터(연료 분사 장치)에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결합해 더욱 정밀한 분사와 성능 발휘가 가능하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V40와 S60, S80, 그리고 XC60, XC70, XC90 등이 해당 엔진을 사용한다.
재규어 랜드로버 인제니움
실린더 블록은 알루미늄으로 제작한다. 기통당 배기량도 500㏄로 일원화했다. 기통을 덜어내 다운사이징을 꾀할 수 있고, 거꾸로 기통을 더해 고배기량 고출력 엔진으로 변신할 수도 있다.
효율성 이외에 무게 절감도 이뤘다. 재규어 랜드로버에 따르면 과거 엔진보다 80㎏ 가량 가볍다. 재규어 랜드로버 만의 특허 기술을 적용해 내부 저항을 크게 줄여 성능도 좋아졌다. 생산은 재규어 랜드로버의 영국 울버햄튼 공장에서 담당한다. 이 같은 엔진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재규어 XE, XF,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에 쓰인다.
닛산 VQ
포드 에코부스트
에코부스트도 다운사이징 개념을 도입한 엔진인데, 포드에 따르면 이 효과는 최대 20%의 연비 향상과 15%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를 보인다고 한다.
실제 미국과 유럽 시장의 경우 콤팩트 해치백 포커스는 물론 중형 세단 몬데오까지 1.0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국내에선 포드 머스탱, 토러스, 익스플로러, 링컨 MKZ, MKC, MKX 등에 사용하는 엔진이다.
마쯔다 스카이액티브
스카이액티브-G는 가솔린 엔진을 지칭한다. 가솔린 엔진 중 가장 높은 14:1의 압축비로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잡았다. 반면 디젤 엔진인 스카이액티브-D의 경우 디젤 중 가장 낮은 14:1의 압축비를 갖는다. 이를 통해 공기와 연료를 보다 효율적으로 혼합해 효율을 높였다. 스카이액티브-변속기는 구동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오토뷰= 강현영·전재휘 기자 blue@autovi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