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의 TIPS프로그램(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운영사인 더벤처스 호창성 대표가 구속된 사건을 놓고 18일 주영섭(사진) 중소기업청장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서울 역삼동의 한 식당에서 열린 ‘창업기업 육성정책 혁신전략’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주 청장은 “(이번 사건이) 창업 시장의 불길을 꺼뜨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청장은 “TIPS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다만 (운영사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했느냐 여부가 문제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검찰의 수사) 결과가 나와야 한다. 아직은 확실한 게 아무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민간 투자 주도형 창업지원제도주영섭 중기청장 지속 의지 밝혀
주 청장은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이번에 문제가 된 TIPS프로그램 운영사에 대해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운영 성과에 대한 면밀한 성과평가체계를 확립한다’는 방안도 내놓았다. 중소기업청은 TIPS프로그램 운영사 21개와 소속 창업기업 158개를 대상으로 전수 실태조사를 할 계획이다.
주 청장은 이날 창업기업 육성사업을 창업 저변확대 위주에서 ‘고급 기술창업’과 ‘글로벌’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전략도 발표했다.
최영진 기자 cyj73@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