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애경그룹 사돈됐다…정몽구 EQ900 타고 나타나 축하

중앙일보

입력 2016.04.1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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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과 애경그룹이 사돈 지간이 됐다. 정몽구(78)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손자인 선동욱(28)씨는 애경그룹 장영신(80) 회장의 손녀인 채수연(26)씨와 15일 오후 1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선동욱씨는 정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54) 이노션 고문과 선두훈(59) 대전선병원 이사장의 장남이다. 채수연씨는 장 회장의 장남인 채형석(56)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차녀다. 채 총괄부회장은 성균관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 만난 부인 홍미경(56) AK플라자 문화아카데미 고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명동성당에서 천주교 혼배성사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양 가는 초청한 하객에게 도자기 그릇을 선물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범 현대가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정몽구 회장의 동생인 정몽준 전 국회의원을 비롯,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 등이 참석했다. 정대선 현대BS&C 대표는 아내인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애경그룹 측에서는 장영신 회장과 장 회장의 장남인 채 총괄부회장 내외, 차남 채동석 부회장 내외, 3남 채승석 사장 등이 참석했다. 그 외에도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등 주요 재계 인사들이 결혼식에 참석해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지난달 중앙일보 단독 보도(http:www.joongang.co.kr/article/19788923)로 알려진 두 사람의 결혼식은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날 예식에는 취재진 100여 명이 몰렸지만 외부에서만 사진 촬영이 가능했고, 명동성당 내부에서는 촬영이 엄격히 통제됐다.
  ◇EQ900 타고 나타난 정몽구 “판매 잘 되고 있다”=이날 결혼식에서 관심을 끌었던 인물은 단연 정몽구 회장이다. 정 회장은 최근 출고된 자신의 제네시스 EQ900 차량을 타고 나타났다. EQ900은 에쿠스를 새롭게 브랜딩한 현대차의 최고급 세단이다. 결혼식 전 기자들과 만난 정 회장은 최근 생산된 전기차 ‘아이오닉’에 대한 질문에 “판매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자구안에 대한 질문에 “잘 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글ㆍ사진=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