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0시10분쯤 인천시 남구 용현동 일대 도로에서 대남전단 800여장이 발견됐다.
신고한 행인 A씨는 "길을 가는데 하늘에서 종이가 떨어져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대남전단에는 '입영은 죽음' 등 우리 정부와 군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가로 12㎝, 세로 9㎝ 크기로 모두 800여장 정도로 알려졌다.
경찰은 풍선을 타고 날아온 대남전단이 용현동 상공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탈북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이날 오전 7시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의 한 야산에서 비닐풍선에 대북전단 등을 담아 북으로 날렸다. 여기엔 '김일성은 민족의 태양이 아니라 민족 살육자이며 반역자다' 등의 내용이 적힌 대북전단 30만장과 1달러 지폐 2000장, USB, DVD 1000개 등이 담겼다.
인천·김포=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