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니 윤 한국관광공사 감사 뇌출혈 입원

중앙일보

입력 2016.04.1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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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윤종승(80) 상임감사가 뇌출혈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방송인 자니 윤으로 더 잘 알려진 윤 감사는 지난주 뇌출혈 증상을 보여 서울 아산병원으로 후송됐다. 한국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 "다행히 생명이 위독할 정도는 아니다. 감사님은 치료를 받고 회복 후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윤 감사는 1962년 해군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파트 타임 가수로 출발했다. 이후 스탠드업 코미디클럽에서 무명 생활을 보내다가 조니 카슨의 제의로 동양인 최초로 '투나잇 쇼'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NBC 방송국에서 '자니 윤 스페셜 쇼'를 진행하기도 했으며 1973년에는 뉴욕 최고 연예인상을 수상했다.


윤 감사는 1989년 귀국해 대한민국의 방송 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 쇼인 '자니윤 쇼'를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지난 대통령 선거 때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당내 경선 캠프 재외국민본부장과 대선 캠프의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2014년 8월부터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로 재직 중이다.

이석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