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은 올해 비전을 설명하면서 “주어진 시장환경은 어느 회사에나 똑같다. 누가 빨리, 효율적으로 혁신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마케팅을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올해 비전2020을 향한 첫 단계로 고객맞춤형 상품을 발 빠르게 제공하고 우수한 채널조직을 늘리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다양한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창의적 콘셉트의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보장에 소외돼 있던 고령자·유병자 등 새로운 고객층을 겨냥한 특화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고객보장 컨설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종신보험·CI보험 등 생명보험 본질에 충실한 가족생활보장 상품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고객들이 실질적인 보장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 5년간 펼쳐온 ‘평생든든서비스’를 계속 이어간다. 교보생명은 2011년부터 신규계약보다 기존 고객에 대한 유지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평생든든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모든 재무설계사가 고객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보장내용을 다시 설명해 주고, 보장받을 수 있는 사고나 질병이 없었는지 확인해주는 독특한 사후서비스다. 지금까지 매년 150만 명의 고객을 직접 만나 보장내용을 일일이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이 모르고 있던 ‘놓친 보험금’ 6만2000여 건, 340억원을 찾아줬다.
박상주 기자 sangj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