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4시54분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석포리 한 야산에서 산불 진화 작업 중이던 소방 헬기 한 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김모(63) 조종사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헬기는 완파됐으며 조종사만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산불 신고는 오후 3시52분 접수됐으며 헬기는 오후 4시40분 화성시청 헬기장을 이륙했다. 헬기는 산불이 난 곳에 물을 뿌린 뒤 충수(물을 담기 위한 작업)를 하기 위해 이동하던 중 추락했다.헬기 내부에 블랙박스는 장착되지 않았다. 이날 발생한 산불은 오후 5시30분쯤 진화됐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추락 경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과 소방당국도 목격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화성=임명수 기자 lim.myo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