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근대 문화를 감상하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야간 관광프로그램이 생긴다.
대구 중구는 24일 근대골목투어 중 야경이 아름다운 장소를 연결하는 ‘근대로의 밤 7 야로(夜路) 시간여행’을 만들어 오는 9월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광코스는 동산 선교사 주택∼계산성당∼이상화·서상돈 고택∼구 교남YMCA 회관∼옛 제일교회∼약령시한의약박물관∼대구근대역사관∼향촌문화관∼경상감영이다. 근대문화재의 야경을 감상하고 문화재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음식을 맛보는 등 7가지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관광에는 두 시간이 걸린다. 이는 최근 문화재청의 ‘2016 문화재 야행(夜行) 프로그램’ 10선에 뽑혔다.
중구, 9월부터 야경 감상 프로그램
동산 선교사 주택~경상감영 코스
중구는 오후 6시까지인 관람 시간을 9시로 연장하고 골목문화해설사의 해설도 들려준다. 동산 선교사 주택과 이상화 고택, 경상감영 등에서는 국악·마당극·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야식 등 체험 행사 외에는 무료다.
윤순영 중구청장은 “야간관광객에게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체류형 관광지가 될 수 있다”며 “재미있고 유익한 행사를 만들어 밤 관광객을 많이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