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10년 장수 CEO 시대 활짝

중앙일보

입력 2016.03.20 12:39

수정 2016.03.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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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준 교보증권 대표이사.

증권업계에 ‘10년 장수’ 최고경영자(CEO) 시대가 열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지난 18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해준(59) 사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대표이사직 4연임에 성공하면서 2018년까지 조직을 이끌게 됐다. 김 사장은 지난 2008년부터 교보증권 대표이사로 일하고 있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

유진투자증권도 같은 날 주주총회를 열고 유창수(53) 부회장을 대표이사에 재선임했다. 유 부회장 역시 2007년부터 이 회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대표적 장수 CEO다.

메리츠종금증권을 자기자본수익률(ROE) 1위 업체로 만든 최희문(52) 대표도 세 번째 연임에 성공했고, 나재철(56) 대신증권 대표도 주총에서 재신임을 받았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이달말 열리는 주총에서 연임이 유력시되는 유상호(56) 한국투자증권 사장도 대표적인 장수 CEO다. 유 사장은 2007년부터 자리를 지켜왔다.

CEO가 교체된 곳들도 있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주진형 전 대표가 정치권으로 이동하면서 여승주(56) 전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신영증권은 지난달 15일 신요환 총괄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하면서 원종석(55) 사장과 공동 사장 체제를 구축했다. 하이투자증권은 24일 주익수(56) 전 하나금융투자 투자은행(IB)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에 선임할 예정이다.

박진석기자 kaila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