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천위 관계자들 사이에 이·조 후보를 두고 “둘 다 당의 소중한 자원인 만큼 둘 중 한 명을 영남 지역으로 보내자”는 ‘재배치론’이 돌기도 했지만 둘 다 서초갑을 고집해 현실화되지 않았다. 서초을에선 강석훈 의원, 여성 비례대표 출신 정옥임 전 의원,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박성중 전 서초구청장이 4파전을 벌인다.
강남갑은 심윤조·이종구 맞대결
송파갑에선 현역 여성 의원 박인숙 의원과 김 대표의 측근인 안형환 전 의원, 진용우 대한한의사협회 수석감사가 대결한다. 송파병에서도 ‘여 대 여’ 대결구도가 짜였다. 현역 당 최고위원인 김을동 의원과 김희정 국제경영경제연구원 대표가 여론조사 경선을 벌이고 있다. 강남병은 비례대표 류지영 의원과 역시 비례대표 출신 이은재 전 의원, 이지현 전 시의원 등이 ‘여성우선 후보’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강남 벨트 8곳 중 송파을 지역구만 유일하게 단수추천지역으로 선정돼 후보가 확정됐다. 공천위는 이날 친박계 인사인 유영하 후보를 공천한다고 발표했다. 비박계 여성 인사인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은 탈락했다. 김 전 구청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계속 1위로 나왔는데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이가영 기자 idea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