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청년 비례 경선 후보 4명 확정…홍창선 위원장 보좌진 경력 후보 논란

중앙일보

입력 2016.03.15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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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4일 청년 비례대표 면접을 실시한 결과 장경태·김규완 예비후보(이상 남성)와 정은혜·최유진 예비후보(이상 여성)가 최종 경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장 예비 후보는 서울시당 대변인, 김 예비후보는 한국미디어교육협회 정책기획실장을 지냈다. 정 예비후보는 전 박원순 서울시장 캠프 부대변인, 최 예비후보는 당 뉴파티위원회 소통기획단장 출신이다. 이들은 오는 16~17일쯤 경선을 거쳐 남·녀 각각 1명씩 최종 후보로 선발된다.

이 가운데 청년비례대표 경선 대상자 중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의 보좌진 출신이 있어 당 일각에서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다. 더민주는 최근 당규를 개정해 홍창선 공천위원장이 비례대표 공천도 함께 심사하고 있다. 최종 경선 후보에 포함된 김규완 후보는 지난 17대 국회에서 당시 초선인 홍 위원장의 7급 비서로 4년간 근무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17대 이후 홍 위원장과 전혀 교류가 없었다. 청년비례는 지난해 6월부터 준비해왔는데 그 와중에 홍 위원장이 공천위원장을 맡게됐을 뿐”이라며 “이 부분이 문제가 된다면 역차별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 역시 “(심사 과정에서) 8인의 공천위원만 심사에 참여할 뿐 위원장인 내가 직접 점수를 매기는 일은 없다. 투표를 해야할만큼 의견이 모아지지 않을 때만 참여한다”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지켜온 명예를 이런일로 상하게 된다는 사실이 어이없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지상 기자 ground@joongang.co.kr